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 식은땀, 구토… 혹시 당신도 ‘요로결석’의 공포를 경험해 보셨나요?
많은 분들이 경험하는 흔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질환, 요로결석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참을 수 없는 고통, 요로결석! 원인부터 최신 치료, 예방까지 완벽 가이드
요로결석이란 무엇인가요?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생성되고 배출되는 통로인 요로계에 돌(결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 돌은 소변 내 특정 물질들이 농축되고 결정화되어 형성되며,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한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높고,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정확한 이해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 칼슘 결석 (Calcium stones):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의 약 70~80%를 차지합니다. 칼슘 옥살레이트 또는 칼슘 인산염 형태로 나타납니다.
- 요산 결석 (Uric acid stones): 통풍 환자나 소변이 산성화된 경우에 잘 생기며, 약 5~10%를 차지합니다.
- 스트루바이트 결석 (Struvite stones): 요로 감염과 관련이 깊으며, 주로 여성에게 나타나고 크기가 빠르게 커질 수 있습니다.
- 시스틴 결석 (Cystine stones): 유전 질환인 시스틴뇨증 환자에게서 발생하며, 드문 경우입니다.
참을 수 없는 고통,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
요로결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바로 극심한 통증입니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 위치, 그리고 요로 폐쇄 정도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신산통 (Renal Colic): 옆구리나 허리 부위에서 시작하여 아랫배, 사타구니, 성기 부위로 뻗어나가는 격렬한 통증입니다. 주기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특징이 있으며, 너무 고통스러워 응급실을 찾게 되는 주된 원인입니다.
- 혈뇨 (Hematuria):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으로,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미세한 혈뇨는 소변 검사를 통해 발견됩니다.
- 구역 및 구토: 통증으로 인한 반사 작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빈뇨, 잔뇨감: 결석이 방광 근처 요관에 있거나 방광 안에 있는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발열 및 오한: 결석으로 인해 요로 감염이 동반된 경우 나타나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왜 생길까요? 요로결석의 원인 및 위험 요소
요로결석은 단일한 원인보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원인과 위험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분 섭취 부족: 소변량이 줄어들면 결석 형성 물질의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쉽게 생깁니다.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입니다.
- 식습관:
- 고염식: 나트륨 섭취가 많으면 소변 내 칼슘 배출이 증가합니다.
- 고단백 식단: 동물성 단백질 과다 섭취는 소변 내 칼슘, 요산 배출을 늘리고 소변을 산성화시킵니다.
- 옥살산이 풍부한 음식: 시금치, 초콜릿, 견과류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 위험이 높아집니다.
- 유전적 요인 및 가족력: 가족 중에 요로결석 환자가 있다면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 대사성 질환: 통풍,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당뇨병, 비만 등은 결석 형성 위험을 높입니다.
- 요로계 이상: 요로의 구조적 이상이나 반복적인 요로 감염은 결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약물: 일부 이뇨제, 제산제, 특정 항생제 등은 결석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찾아낼까요? 정확한 진단 과정
요로결석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 청취, 신체검진, 그리고 다양한 영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 소변 검사: 혈뇨, 농뇨(감염 시), 소변의 pH 등을 확인하여 결석의 종류를 추정하고 감염 여부를 판단합니다.
- 혈액 검사: 신장 기능, 혈중 칼슘, 요산 수치 등을 확인하여 결석의 원인을 파악합니다.
- 영상 검사:
- 단순 복부 X-ray (KUB): 방사선 비투과성 결석(칼슘 결석 등)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지만, 모든 결석이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 초음파 검사 (Ultrasonography): 신장 결석이나 수신증(소변이 정체되어 신장이 부어오름)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며, 방사선 노출이 없습니다.
- 복부 CT (Computed Tomography): 요로결석 진단의 황금 표준(Gold Standard)으로 불립니다. 결석의 크기, 위치, 개수, 요로 폐쇄 정도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방사선 비투과성 결석이 아닌 경우에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저선량 CT를 사용하여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요로결석 치료법
요로결석의 치료는 결석의 크기, 위치, 증상의 심각성, 합병증 유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크게 보존적 치료와 적극적인 시술/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 (대기 요법 및 약물 치료)
작은 결석(보통 4mm 이하)은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통증 조절과 함께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소변량을 늘려 결석 배출을 돕습니다.
- 통증 조절: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나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여 극심한 통증을 완화합니다.
- 알파 차단제 (Alpha-blockers): 요관의 근육을 이완시켜 결석이 더 쉽게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예: 탐스로신)
적극적 치료 (시술 및 수술)
결석의 크기가 크거나 자연 배출이 어렵고, 극심한 통증, 요로 감염, 신장 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시행합니다.
- 체외충격파쇄석술 (ESWL: Extracorporeal Shock Wave Lithotripsy):
몸 밖에서 발생시킨 충격파를 결석에 집중시켜 잘게 부수는 비침습적 치료법입니다. 부서진 결석 조각은 소변과 함께 자연 배출됩니다.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입원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아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 경도, 위치에 따라 성공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요관경하 배석술 (URS: Ureteroscopic Stone Removal):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요관이나 신장 내부의 결석에 직접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내시경을 통해 결석을 직접 제거하거나, 레이저를 사용하여 결석을 잘게 부수어 제거합니다. 시술 후 요관 부종을 방지하기 위해 스텐트(Stent)를 삽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률이 높고, 결석의 위치나 크기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합니다.
- 경피적 신장 결석 제거술 (PCNL: Percutaneous Nephrolithotomy):
등 쪽에 작은 절개 부위를 통해 신장으로 직접 내시경을 삽입하여 크고 복잡한 신장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치료법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큰 결석에 주로 사용되며, 입원이 필요하고 회복 기간이 길 수 있습니다.
- 개복 수술 (Open Surgery):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매우 복잡하거나 거대 결석, 다른 치료법이 실패한 경우 등 극히 드물게 시행될 수 있습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면! 요로결석 예방 전략
한번 요로결석을 경험한 사람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2~3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 소변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소변 색깔이 옅은 노란색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단 조절:
- 나트륨 섭취 줄이기: 짠 음식은 소변 내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므로 피하세요.
- 동물성 단백질 제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을 권장합니다.
- 옥살산 섭취 조절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 환자): 시금치, 초콜릿, 견과류, 홍차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하지만 옥살산 섭취를 완전히 제한하기보다는, 칼슘이 풍부한 음식(우유, 치즈)과 함께 섭취하여 장에서 칼슘 옥살레이트 결합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구연산 섭취 늘리기: 오렌지, 레몬 등 감귤류 과일에 풍부한 구연산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적절한 칼슘 섭취: 칼슘 섭취를 무조건 줄이는 것은 오히려 결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권장량의 칼슘(유제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및 체중 관리: 비만은 요로결석의 위험을 높이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약물 요법 (의사 처방): 결석의 종류와 원인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한 약물(예: 티아지드 이뇨제, 알로푸리놀, 구연산 칼륨 등)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바로 병원으로!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병원 응급실이나 비뇨의학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 참기 힘든 극심한 통증이 지속될 때
- 고열, 오한과 함께 통증이 동반될 때 (요로 감염 의심)
-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을 때 (양측 요관 폐쇄 또는 한쪽 신장이 없는 경우)
- 구토가 너무 심해 물조차 마실 수 없을 때
요로결석은 고통스러운 질환이지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꾸준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에 귀 기울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다시는 요로결석의 고통을 겪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비하세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삶을 응원합니다!





